혼자 재즈바 가는 법 — 자리, 예약, 커버차지
재즈바는 혼자 가기 쉬운 곳인데 처음은 어렵습니다. 커버차지가 뭔지, 어디 앉는지, 공연 중에 뭘 해도 되는지를 알고 가면 다음부터는 혼자가 더 좋아집니다.
재즈바가 혼자 가기 좋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모두가 무대를 보고 있어서 아무도 옆자리를 보지 않습니다. 혼자 앉아 있어도 ‘공연을 보러 온 사람’이지 ‘혼자 술 마시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몇 가지 규칙을 몰라서 멈칫하게 됩니다. 그 몇 가지를 적습니다.
커버차지
대부분의 재즈바는 입장료 격인 커버차지를 받습니다. 1만 원에서 2만 원 사이가 보통이고, 공연 비용으로 연주자에게 갑니다. 음료는 따로 시킵니다. 그러니 한 잔 기준으로 2만 원에서 4만 원을 생각하면 됩니다. 커버차지가 없는 날이나 시간대가 있는 곳도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안내문을 봅니다.
자리
바 좌석이 있으면 거기가 혼자에게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무대가 잘 보이고 테이블을 혼자 차지할 부담이 없습니다. 바 좌석이 없는 곳이면 2인 테이블의 벽 쪽. 예약을 받는 곳은 전화나 메시지로 ‘1인’이라고 하면 됩니다. 1인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공연 중에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 되는 것: 한 잔을 천천히 마시기, 곡이 끝났을 때 박수, 휴대폰으로 조용히 사진 한 장(플래시 없이), 세트 사이에 자리 뜨기.
- 안 되는 것: 공연 중 통화와 큰 소리 대화, 영상 촬영(금지한 곳이 많습니다), 연주자에게 말 걸기(세트가 끝난 뒤에는 괜찮습니다).
서울의 재즈바
홍대의 클럽 에반스는 오래된 라이브 재즈 클럽이라 혼자 온 손님이 많습니다. 이태원의 올댓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남의 코튼클럽처럼 조금 더 격식이 있는 곳은 예약이 편하고, 야누스처럼 역사가 긴 곳은 공연 일정을 미리 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금호 쪽의 아이덴하우스처럼 작은 곳은 연주자와 거리가 가까워서 혼자 앉아 있는 느낌이 다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처음 가는 날 순서
- 공연 일정을 확인합니다. 보통 저녁 8시 전후 첫 세트, 하루 두세 세트입니다.
- 첫 세트 시작 20~30분 전에 도착합니다. 자리를 고를 수 있습니다.
- 입구에서 커버차지를 내고, 바 좌석 또는 벽 쪽 2인석에 앉습니다.
- 첫 잔은 메뉴 위쪽의 기본 칵테일이나 맥주. 고민하지 않는 것이 편합니다.
- 한 세트(40~50분)만 보고 나와도 됩니다. 두 세트를 보면 두 잔이 자연스럽습니다.
재즈바에서 혼자는 가장 자연스러운 손님입니다. 음악을 들으러 온 사람에게는 동행이 필요 없습니다.
자주 묻는 것
재즈바에 혼자 가면 어색하지 않나요?
거의 모든 재즈바에 혼자 온 손님이 있습니다. 모두 무대를 보고 있어서 혼자라는 것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재즈를 잘 모르는데 가도 되나요?
됩니다. 곡 이름을 몰라도 상관없고, 박수는 남들이 칠 때 같이 치면 됩니다.
혼자 가기 좋은 재즈바 자리는 어디인가요?
바 좌석입니다. 없으면 2인 테이블의 벽 쪽. 예약할 때 ‘1인, 바 좌석’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커버차지가 없는 재즈바도 있나요?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없는 곳이 있습니다. 가게 안내를 보거나 전화로 확인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