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코노에서 배팅장까지 — 혼자 놀기 지도
혼자 노는 것이 어색했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코인 노래방, 오락실, 배팅장, 볼링장, 만화카페. 혼자가 기본값인 놀이 공간을 난이도순으로 정리했습니다.
‘혼코노’라는 말이 생긴 지 오래됐습니다.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는 일은 이제 설명이 필요 없는 일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혼자 놀 수 있는 곳은 노래방 말고도 많습니다.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기계나 점수판이라는 것. 그러면 혼자가 당연해집니다.
난이도 1 — 칸막이가 있는 곳
코인 노래방, 만화카페, PC방. 셋 다 들어가면 내 칸이 생기고 그 안에서는 아무도 보지 않습니다. 혼자 놀기의 시작은 여기입니다. 돈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천 원이면 노래 두세 곡, 삼사천 원이면 만화 한 시간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난이도 2 — 기계 앞에 혼자 서는 곳
오락실의 리듬게임, 배팅장, 다트. 칸막이는 없지만 모두가 자기 기계만 보고 있습니다. 오락실 리듬게임 기기 앞은 애초에 한 사람 자리이고, 배팅장은 타석에 혼자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다트 바는 음료 한 잔을 시켜야 해서 조금 더 ‘술집’에 가깝지만 혼자 던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난이도 3 — 레인이나 룸을 혼자 쓰는 곳
볼링장, 스크린골프, 양궁 카페, VR 체험관. 레인 하나, 룸 하나를 혼자 쓰는 것이라 ‘혼자 괜찮나요’를 물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1인 요금을 따로 둔 곳이 늘었고, 평일 밤 볼링장은 연습하러 혼자 온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한 번 가 보면 두 번째부터는 1단계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혼자 놀 때 좋은 점
- 기다리지 않습니다. 레인 하나를 혼자 쓰면 한 게임이 15분입니다.
- 못해도 됩니다. 점수를 보는 사람이 나뿐입니다.
- 언제든 그만둘 수 있습니다. 한 곡, 한 판, 한 게임만 하고 나와도 아무도 모릅니다.
- 싸게 끝납니다. 대부분 1만 원 안쪽입니다.
이런 순서로
- 퇴근길에 코인 노래방 세 곡. 가장 쉬운 시작입니다.
- 주말 낮에 만화카페 두 시간. 신발을 벗고 눕는 것만으로 다릅니다.
- 평일 밤에 배팅장 두 판 또는 볼링 한 게임. 몸을 쓰면 생각이 멈춥니다.
- 다트 바에서 음료 한 잔과 세 판. 여기까지 오면 혼자 놀기는 끝난 겁니다.
혼자 노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혼자 놀아도 되는 곳을 몰랐던 것뿐입니다.
자주 묻는 것
혼자 가기 좋은 오락실이 따로 있나요?
리듬게임 기기가 많은 오락실이 혼자 손님이 많습니다. 지도에서 ‘리듬게임’으로 검색하면 지역마다 몇 곳이 나옵니다.
혼자 볼링 치러 가면 이상한가요?
평일 밤에는 혼자 연습하러 온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프런트에서 ‘1인 1게임’이라고 하면 됩니다.
혼코노 말고 혼자 놀 수 있는 곳은요?
만화카페, PC방, 배팅장, 다트 바, 1인 볼링, 스크린골프 연습, 양궁 카페, VR 체험관이 있습니다. 혼플의 ‘혼자 놀기’ 분류에 모아 두었습니다.
돈이 거의 안 드는 혼자 놀기는요?
코인 노래방(천 원), 배팅장(천~2천 원), 오락실(500원~천 원), PC방(시간당 천 원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