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돈 안 쓰고 혼자 하루 — 도서관, 박물관, 공원으로 짜는 코스
혼자 하루를 보내는 데 돈이 꼭 들지는 않습니다. 서울의 무료 도서관과 박물관, 공원을 걸어서 이을 수 있는 동선으로 묶었습니다.
월말이거나, 돈을 쓰고 싶지 않은 날이거나, 그냥 집에 있기 싫은 날. 서울에는 돈을 내지 않고 혼자 머물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도서관은 음료를 살 필요가 없고,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상설전은 무료이고, 공원은 당연히 무료입니다. 이것들을 걸어서 이을 수 있는 동선으로 묶었습니다.
코스 A — 시청·광화문 (전부 도보)
- 서울도서관에서 시작합니다. 옛 시청 건물 그대로라 공간 자체가 볼거리이고, 창가 자리에 앉아 있으면 한 시간이 금방 갑니다.
- 길 건너 덕수궁. 입장료 천 원은 들지만 돌담길은 무료입니다. 돌담길만 걸어도 됩니다.
- 서울역사박물관까지 걸어갑니다. 무료이고, 서울의 옛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 반나절이 갑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상설전은 무료이고 기획전만 유료입니다. 마당에 앉아 있어도 됩니다.
- 저녁에 낙산공원까지 가면 해 지는 서울이 보입니다. 밤에도 혼자 올라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코스 B — 용산·한남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이 무료이고 규모가 커서 하루를 다 써도 됩니다. 혼자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로비 의자에 앉아 쉬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걸어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면 리움미술관의 상설전도 무료입니다. 밤에는 잠원이나 뚝섬 한강공원으로 가면 됩니다. 한강은 밤에 혼자 앉아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코스 C — 성수·서울숲
서울숲은 혼자 걷기 좋은 공원이고, 안에 있는 곤충식물원도 무료입니다. 성수동 쪽으로 걸어 나가면 북카페가 있지만 돈을 쓰고 싶지 않으면 응봉산이나 달맞이근린공원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둘 다 한강이 내려다보이고, 해 질 무렵 혼자 올라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코스 D — 마곡·반포 (도서관 중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은 자리가 넉넉하고 전원이 있어서 노트북을 들고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서쪽으로 가면 서울식물원의 공원 구역은 무료이고(온실만 유료), 벤의 서재처럼 조용한 북카페가 근처에 있습니다. 난지천공원 숲길은 상암 쪽에서 혼자 걷기 좋은 길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돈 안 쓰는 하루의 요령
- 물병을 챙깁니다. 도서관과 박물관에는 정수기가 있습니다.
- 점심은 국밥 한 그릇, 또는 편의점. 하루 1만 원 안에서 끝납니다.
- 이동은 걷거나 지하철 한두 번. 코스 안에서는 대부분 도보권입니다.
- 비가 오면 도서관과 박물관만 남기면 됩니다. 셋 다 실내입니다.
돈을 쓰지 않는 하루가 궁한 하루는 아닙니다. 서울의 가장 좋은 공간 몇 곳은 원래 무료입니다.
자주 묻는 것
서울에서 무료로 혼자 갈 만한 곳이 있나요?
국립 박물관·미술관의 상설전, 공공 도서관, 공원, 한강이 모두 무료입니다. 혼플의 ‘거의 무료’ 비용 필터로 모아 볼 수 있습니다.
무료 전시는 언제 가는 게 좋나요?
평일 오전이 가장 한산합니다. 주말과 공휴일 오후는 가족 손님이 많습니다.
돈 안 드는데 밤늦게 갈 수 있는 곳은요?
한강공원과 낙산공원, 응봉산 같은 곳은 밤에도 열려 있습니다. 혼자 밤에 공원에 가는 사람은 많으니 사람이 있는 구역에 있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