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1박 2일 — 밤에도 갈 곳이 있는 코스
혼자 서울에 왔을 때 낮은 쉬운데 밤이 문제입니다. 저녁 이후에도 혼자 들어갈 수 있는 곳을 이어서 짠 1박 2일 코스입니다.
혼자 하는 서울 여행에서 어려운 시간은 저녁 7시부터입니다. 낮에는 미술관, 서점, 공원으로 충분히 채워지는데 해가 지면 갑자기 갈 곳이 좁아집니다. 그래서 이 코스는 밤을 먼저 정하고 낮을 거꾸로 채웠습니다. 첫날은 을지로·종로, 둘째 날은 마포 쪽입니다. 두 동네 모두 혼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걸어서 이어집니다.
첫날 오후 — 광화문·서촌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갑니다. 평일 오후라면 전시실이 한산해서 한 작품 앞에 오래 서 있어도 됩니다. 나와서 서촌 쪽으로 걸으면 스탠딩 커피바 같은 작은 커피집이 몇 곳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서서 마시고 다시 걷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첫날 저녁 — 을지로 국밥과 혼술
저녁은 을지로나 다동의 오래된 식당에서 먹습니다. 용금옥이나 부민옥처럼 혼자 온 손님이 당연한 곳이면 저녁 피크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을지로의 작은 바로 갑니다. 마심이나 타치노미 소처럼 1인 손님이 기본인 곳에서 한 잔. 밤 10시가 넘으면 영화 한 편이 남습니다. 씨네큐브 광화문은 심야 상영이 있는 날이 있고, 없으면 동대문의 스파렉스에서 하루를 마칩니다. 24시간 찜질방은 혼자 서울에 온 사람에게 숙소이자 쉼터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둘째 날 아침 — 덕수궁과 도서관
아침에는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궁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장료가 천 원이고, 이른 시간에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바로 옆 서울도서관에서 한 시간쯤 앉아 쉬어도 됩니다. 점심은 명동 쪽으로 넘어가 혼고집이나 명동교자처럼 1인 손님에게 익숙한 곳에서 해결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둘째 날 오후 — 마포로
지하철로 합정·망원 쪽으로 이동합니다. 오후에는 북카페나 독립서점을 돌고(1984, 책 익다, 고요서사처럼 혼자 손님이 기본인 곳), 해 질 무렵 망원동이나 합정의 혼술바에 들릅니다. 책바는 책을 읽으며 한 잔 하기 좋고, 문학살롱 초고처럼 조금 말이 오가는 곳도 있습니다. 밤 기차나 버스 시간이 넉넉하면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독립영화 한 편으로 마무리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곳
예산과 시간
- 첫날 저녁 식사 1만 원 안팎, 혼술 1~2만 원, 영화 1~1.5만 원, 찜질방 1.5~2만 원이면 밤까지 5~6만 원입니다.
- 둘째 날은 입장료와 커피, 식사, 한 잔까지 4~5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 짐은 서울역이나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맡기면 동선이 가벼워집니다.
- 비가 오면 첫날 저녁 코스를 영화와 도서관으로 바꾸면 됩니다. 비 오는 날 혼자 갈 만한 곳은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저녁 7시 이후에 갈 곳이 있다는 안심입니다.
자주 묻는 것
혼자 서울 여행, 숙소는 어디가 좋나요?
을지로·종로 쪽에 숙소를 잡으면 첫날 코스가 모두 도보권입니다.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혼자 여행에서는 흔한 선택입니다.
혼자 서울에서 밤 10시 이후에 갈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심야 상영이 있는 극장, 24시간 찜질방, 만화카페, 코인 노래방, 24시간 국밥집이 있습니다. 혼플의 ‘밤늦게’ 필터로 찾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도 이 코스가 괜찮을까요?
미술관과 서점은 주말이 붐빕니다. 주말이라면 첫날 오후를 서울숲이나 한강으로 바꾸고, 식당은 피크를 피해 오후 2시와 5시 반 전후로 가면 편합니다.